“하루하루가 공포였다”…인성 칭찬받던 남자 아이돌, '학폭' 의혹 제기됐다
2021-02-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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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의혹 제기된 아이돌 그룹 TOO 멤버 차웅기
차웅기와 그의 친구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당해 고통받았다는 폭로자
아이돌 그룹 TOO 멤버 차웅기와 관련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TOO 웅기(차웅기) 학폭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차웅기 학폭과 인성 논란 폭로할게"라며 입을 열었다. 작성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화를 나눈 메시지의 캡처 사진과 차웅기가 다녔던 중학교의 졸업앨범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작성자는 "당시에 저 피해자인 애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면 그런 말 못 해. 쟤 너랑 네 친구들이 올린 글 때문에 전학 가고 번호 바꾸고 SNS 계정도 바꿨잖아. 저 글 보고 대인기피증 생겨서 집 밖으론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조차 무서워서 결국 이사까지 갔어. 또 자길 아는 사람이 너처럼 자길 봤다며 말하고 다닐까 봐 하루하루가 공포였고 지옥이었대"라고 차웅기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설명했다.
작성자가 올린 증거에 따르면 피해자는 차웅기와 그의 친구로부터 등교시간, 점심시간, 쉬는시간, 하교시간마다 욕설을 듣고 인신공격을 당했다.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학교 생활지도부에서 경위서를 작성하고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 요청했지만, 학교는 그 무리가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피해자는 문제아로 찍힌 채 제대로 된 학교생활도 못하고 차웅기와 무리에게 괴롭힘만 당하다 사과도 받지 못했다. 학교폭력위원회도 졸업으로 인해 경위서만 쓰고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마무리했다"라며 "결국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아직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부모님 이름으로 패륜적 농담을 하고, 1년 동안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할 정도로 후배를 괴롭힌 게 과연 인성이 좋은 사람이 할 행동인가요"라며 "제발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해라"라고 말했다.
한편, 차웅기는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술 모임을 하려는 대학 동기들에게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의 위반을 지적해 화제가 됐다. 차웅기가 단체 대화방에서 한 소신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개념돌'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