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장기투자하면 큰돈 번다는데 얼마나 오래 갖고 있어야 '장기'인가요

2021-02-23 17:43

add remove print link

버핏 “10년 이상 보유할 주식에만 투자해야”
존리 “가장 오래된 보유 주식은 30~40년 돼”

 코스피 2000에서 3000까지는 14년이나 걸렸다. / 뉴스1
10세 미국 소년이 한때 주가가 고공행진한 게임스탑으로 무려 5000%의 수익을 거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소년이 구입한 게임스탑 주식 10주의 가치는 60달러(약 6만 6588원)였다. 그런데 1년이 좀 넘게 지나자 3200달러(약 355만 1360원)로 그 가치가 껑충 뛰었다.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소년은 2200달러(약 244만 680원)는 저축하고 나머지 1000달러(약 110만 9400원)는 재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 그 방법으로 이 돈을 벌었다"고 했다.

그런데 만약 소년이 현재까지도 주식을 드리고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22일(현지시각)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46달러(5만 1060원). 10주를 구입했으니 게임스탑 주식을 계속 들고 있었으면 주식의 가치는 51만600원이다. 고점 대비 6분의 1 토막도 안 된다.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팔지 않고 계속해서 들고 있어도 10배에 육박하는 돈을 벌었겠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형편없이 쪼그라든다.

주식 투자는 장기투자해야 빛을 발한다. 괜찮은 종목에 장기투자하면 상당수 투자자가 큰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장기투자가 마냥 '꽃길'은 아니다. 장기투자엔 수많은 '가시밭길'이 도사리고 있다. 그 가시밭길을 묵묵히 걷는 인내를 보유한 사람만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장기투자가 얼마나 어려운지 소개하는 외국 이미지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주식 장기투자(위)와 실제 장기투자를 비교한 이미지. / starecat.com

그렇다면 장기투자에서 ‘장기’는 얼마나 긴 기간일까.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10년 이상 보유할 주식에만 투자하라고 했다. 

자산운용사의 대표이자 최근 주식투자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존리는 "가장 오래 갖고 있는 주식은 무려 30~40년이나 됐다. 수익이 났다고 파는 게 아니라 꾸준히 사 모으는 게 중요하다. 주식은 10, 20% 벌었다고 파는 게 아니라 10배, 100배의 수익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