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서 아들 안고 까페 갔다 쫓겨난 사유리... 스타벅스가 입장 밝혔다

2021-0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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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피하느라 휴대전화 못 챙겼던 사유리
스타벅스 측 “수기 명부는 신분증 대조하는 게 방침...양해 부탁드렸다”

이하 사유리 인스타그램
이하 사유리 인스타그램

사유리가 화재로 카페에 긴급 대피했다가 쫓겨난 사연을 털어놓자 스타벅스 측이 입장을 전했다.

24일 매체 '스타투데이'는 스타벅스 관계자가 사유리 게시물과 관련해 전한 입장을 보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유리 님이 방문했을 당시 QR코드 체크가 불가해 수기 명부를 안내했다"라며 "신분증과 대조해야 하는 게 방침이다. 다른 주민번호를 적고 가는 등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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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정해진 방침을 어겼을 경우 더 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 내용을 몇 번이고 말씀드렸다"라며 "1분 정도 있다가 나가셨는데 안내한 직원과 불화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유리는 24일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사실을 밝히며 아들을 데리고 황급히 이동했던 카페의 대응을 언급했다. 그는 "바로 대피해야 해서 강아지들과 아들 젠을 안고 뛰쳐나갔다"라며 "집 바로 옆 동물병원에 강아지들을 맡기고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아들이 추워서 입술이 떨려서 빨리 따뜻한 곳으로 대피시켜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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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직원분이 QR코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했는데 화재 때문에 휴대폰을 갖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설명했다.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셨다"라며 "다른 매장처럼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으나 안내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직원을 비판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 직원분도 자기 의무를 다한 것뿐"이라며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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