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 의견 안 주고 돈만 준다…만족”

2021-02-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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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킹덤'에 대해 얘기한 김은희 작가

이하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 온라인 생중계 캡처
이하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 온라인 생중계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작가 김은희가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는 김 작가와 김성훈 감독이 출연해 '킹덤'에 대해 얘기했다.

김 감독은 '킹덤'이 처음 공개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 "두 시리즈의 '킹덤'이 소개됐는데 우리 예상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걸 실시간으로 체험한다는 게 설레고 낯설고 흥분되는 일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도 "한마디로 표현하면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기획했고 정말 나올 수 있을까 회의적이었는데 좋은 창작자, 배우들과 만들어져 감사했다. 그런데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주셔서 앞으로 좋은 걸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킹덤' 시리즈의 성공 요인으로 넷플릭스를 꼽았다. 그는 "세 편의 '킹덤' 존재 자체가 넷플릭스라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협업하면서 느낀 건 어떤 새로운 시도에 대한 편견, 장애물, 두려움 없이 시도하는데 끊임없는 지원자이자 우군이 됐던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김은희 작가는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까지 간섭을 안 해도 되나 했다. 신뢰를 많이 보내주셨다. 집필할 때부터 '원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고 온 걸 검토한다기보다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주신 것 같다. 의견은 안 주고 돈만 주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음 시리즈에 대한 예고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2'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마지막에 깜짝 출연해주셨던 전지현 씨가 연기해 준 '아신', 또 다른 전사를 다룬 '킹덤: 아신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시사해 기대감을 높였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