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몰던 첫차 폐차 후, 또 출시 11년 지난 중고차 구입한 연예인

2021-03-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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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차를 탈 때마다 감동이 밀려온다”
누리꾼들 “정말 귀여우시고 순수하시다”

1995년식 현대 엑센트와 2007년식 대우 토스카. /위키미디어
1995년식 현대 엑센트와 2007년식 대우 토스카. /위키미디어

자동차 한 대를 20년 넘게 탄 것도 모자라, 이를 폐차한 후 다시 출시된 지 11년이 넘은 중고차를 타며 "너무 좋아 감동이 밀려온다"라는 소감을 밝힌 연예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바로 로커 김도균의 이야기다.

최근 뽐뿌, 오늘의 유머,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12년 만에 차를 바꾼 김도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2018년 9월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자신의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도균의 캡처 사진이 담겼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도균의 자신의 자동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하 MBC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도균의 자신의 자동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하 MBC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김도균에게 "엑센트를 10년 이상 타신 거로 알고 있는데?"라고 질문했고, 김도균은 "1995년식인데 2017년까지 22년을 함께 했다"고 답했다.

이에 옆에 있던 윤정수는 "소형차인데 형님 체격에 힘들지 않냐"라고 물었고, 김도균은 "원래 기타도 그렇다 타이트한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도균은 "어느 날, 차선 변경 중 실수로 접촉사고를 냈는데, 결국 폐차하게 됐다"면서 "2007년식 토스카를 샀다. 새 차는 살 능력이 안 돼서 300만원 정도에 이걸 샀는데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22년 만에 12년 후의 모델을 타게 된 김도균은 "요즘도 차를 탈 때마다 감동이 밀려온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운전 후 시동을 껐을 때 문 밑 전등에서 불이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우시다" "저번에 '나 혼자 산다'에서 타고 나오신 차 바꾸신 건가" "와 멋있다. 저렇게 남의 눈 신경 안 쓰고 행복 느끼는 게 진심 같아서 더 멋지네" "이분이 진짜 예술가다. 순수하시고" "휴대폰 오래 사용해 느려 터진 거에서 새 휴대폰으로 바꿨을 때 느낌 비슷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