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몬엑 기현, 정신과 치료 호소하던 피해자 직접 만났다

2021-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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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몬스타엑스' 기현
목숨 끊겠단 말 남기고 사라진 게시자 직접 만나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몬스타엑스' 기현 소속사 측에서 입장을 한 번 더 명확히 했다.

26일 오후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기현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사는 두 개의 사안을 놓고 각각 대해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룹 '몬스타엑스' / 이하 뉴스1
그룹 '몬스타엑스' / 이하 뉴스1

소속사는 중학교 시절 피해를 주장한 A 씨와 고등학교 시절 피해를 주장한 B 씨는 사안이 다르다고 봤다.

먼저 A 씨에 대해서는 소속사 측에서 기현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오해를 풀고 사과와 책임을 다하도록 했다. 소속사는 "금일 기현은 중학시절 해당 학우와 만나 오랜 시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남의 자리에서 기현으로 지적됐던 내용은 기현이 아닌 다른 친구가 행동했던 것을 기현으로 오해하고 있던 점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 기현
몬스타엑스 기현

기현은 A 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현의 동의 하에 당시 학생기록부 확인 결과 지인과 학교 관계자, 동문 등 다방면 방법으로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정신과 소견서 등을 첨부해 기현과 관련한 과거를 폭로했다. 26일 새벽에는 "내가 목숨을 끊어서라도 가해자와 벌을 받겠다. 같이 지옥에 가겠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지금까지 썼던 모든 댓글과 게시 글이 사라져 걱정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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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B 씨에 대해서만큼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B 씨가 이미 2015년 악성 글을 게재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허위 과장된 사안에 대해 법률적 조치를 강력하게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현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사는 두 개의 사안을 놓고 각각 대해왔습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분의 경우, 당사는 게시자 분과 직접 만나 무엇보다 사실 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이에 따른 사과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금일 기현은 해당 게시글을 게재한 중학시절 해당 학우와 만나, 오랜 시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기현으로 지적되었던 내용들은 기현이 아닌 다른 친구가 행동했던 것을 기현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기현은 해당 학우에게 학창 생활 동안 바르고 듬직한 동료가 되어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 두고두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해당 게시자께서도 당시 오해의 마음을 풀었으며, 나아가 지난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당사는 아티스트의 동의를 거쳐 당시의 학생기록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당시의 지인 및 학교 관계자분들, 동문 등 다방면의 방법을 통해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현은 학창생활과 학업을 모범적으로 이뤄내지 못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기억을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무겁고도 괴로운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현은 남긴 글을 통해 미성숙했던 태도와 행동, 혹시 모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는 모든 동료 학우들, 그리고 지난날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드시 성숙한 사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당사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5년, 그리고 최근 들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글을 게재하고 있는 또 다른 게시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려온 바 있습니다.

당사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된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법률적 조치를 강력히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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