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다 대겠다” 달 동행 뽑는 일본 억만장자, 알쏭달쏭한 '조건' 내걸었다

2021-03-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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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그가 제시한 두 가지 자격 요건

일본의 한 억만장자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달 여행을 함께할 이들을 찾아 나섰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이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2023년 예정된 달 여행에 동참할 8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하 마에자와유사쿠 인스타그램
이하 마에자와유사쿠 인스타그램

마에자와는 일본어와 영어로 제작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이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겠다면서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와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서포트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요건을 제시했다.

이날 마에자와는 선발한 8명의 달나라 여행 경비를 모두 자신이 부담한다고도 했다. 그는 2019년 소프트뱅크에 조조타운의 주식 대다수를 매각하고 사임한 뒤 여행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달에 가는 데 3일, 달의 뒷면을 거쳐 돌아오는 데 3일 걸린다”며 “티켓을 전부 사 놓아 전세 우주선이다. 즐거운 여행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디어문 웹사이트에 따르면 공모기한은 오는 14일까지며 등록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름, 국적, 전자메일 주소, 프로필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사람들은 21일부터 최종 면접 및 건강검진을 하게 되고 5월 말부터 달나라여행에 필요한 초기검진을 받게 된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