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가해자로 몰리며 인생 최대 위기 기성용…'살길' 열렸다

2021-03-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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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측으로부터 오히려 역공 당했던 기성용
분쟁 해결 제도 ADR이 위기 탈출 방법으로 언급돼

축구 스타 기성용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달 24일 기성용이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후배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처음 나왔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기성용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폭로자 측도 증거가 있다며 맞섰다. 폭로자들을 대변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고소해달라. 증거는 법정에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가 이런 대응에 나선 이유는 사건 당시 당사자들이 미성년자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폭로자 측이 형사 고소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법률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사 소멸시효도 끝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안 된다.

결국 기성용 측에서 먼저 고소를 해야 재판이 열리는 난감한 상황인 셈이다.

OSEN은 4일 이 사건에 관한 법조계 의견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사건은 소송이 우선되지 않는다. 실력 외적으로 여러 가지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대체적 분쟁 해결제도(ADR)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체적 분쟁 해결제도는 재판을 대신하는 처리제도를 뜻한다. ADR은 화해·조정·중재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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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