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소변보고 쓰러지기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여가수, 가슴 찢어지는 가정사 털어놨다
2021-03-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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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어린 시절 고백한 이수영
“소리 지르고 울면서 소변을 보고는 쓰러졌다”
가수 이수영이 계부로 인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지난 1일 이수영은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CBS'에 출연해 불행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수영은 "어머니가 스물일곱 살 정도에 혼자가 되셨다. 그냥 가정주부였다가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되다 보니까 여자 혼자 몸으로 아이들 셋을 먹여 살릴 힘이 없었다. 겨우 이끌어오다가 재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재혼하고 제가 굉장히 힘들었다. 계부가 소위 말해 나쁜 계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는 사건이 있다. 엄마가 저를 착하고 동생들을 잘 이끄는 좋은 첫째가 되길 바라셨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착한 딸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는 "계부에게 잘 보여야 엄마가 편하다고 생각했다. 계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분이었는데, 그분이 영어를 전지에 써서 문법을 알려주실 때도 저는 견뎠다. 막내는 잘 못 따라오고 졸기도 했다. 다음날 귀가했더니 (계부가)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었다"라며 가정 폭력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그때 고1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힘이 없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너무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지, 그래도 얘를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싶었다. 할 수 있는 게 소리 지르고 울면서 소변을 보고는 쓰러졌다. 이로 인해 (계부의 폭력을) 멈출 수 있었다.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이 매일 일어나 너무 힘들던 시기였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