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친과 외박하려고 절 팔며 이런 거짓말까지 했네요… 눈물만 나옵니다"

2021-03-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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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집에 놀러 가도 되냐고 물은 글쓴이 사연
친구 “남친과 여행 가려고 네 장례식에 간다고 했어”

위 사진과 해당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 /프리픽
위 사진과 해당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 /프리픽

남자친구와의 여행을 위해 친구가 죽었다는 거짓말로 부모를 속인 친구에게 강한 배신감을 느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루리웹, 클리앙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 팔아먹기 레전드'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집에 놀러 가도 되냐고 물었다.

과거에도 여러 번 놀러 간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물었는데 친구의 반응이 이상했다. 너무 티 나게 당황하면서 말을 더듬었던 것.

글쓴이는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친구는 "부모님에게 네가 죽었다고 말해서 놀러 오는 건 안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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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생겨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부모님이 너무 보수적이라 글쓴이 장례식을 핑계로 외박 사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부모님이 얼마나 엄격하시면 이러겠냐'며 울면서 호소하는데 진짜 할 말을 잃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아니냐. 너무 배신당한 느낌이고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절교를 권장했다.

이들은 "이제 친구 부모님 뵈러 가야지" "이건 손절각이다" "미친 거 아냐?" "이해는 무슨 웃기고 있네" "사람 목숨을 가지고 거짓말을 해? 이건 거짓말 내용을 떠나 인성의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내 친구가 그랬으면 그러려니 할 것 같은데. 제삿밥 대신 점심이나 거하게 얻어먹고" 등 이해해준다는 반응도 있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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