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베를린 각본상' 타고 부른 노래, 제목·뜻이…” (+영상)
2021-03-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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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인트로덕션', 베를린 영화제 각본상
홍감독 연인이자 주연 김민희가 부른 노래 화제
홍상수 감독 신작 '인트로덕션(Introduction)'이 베를린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가운데 주연 배우 김민희가 부른 노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오후(한국 시간) 홍상수 감독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후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감사 인사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어로 된 소감문 이미지를 공개한 그는 이어 "처음 수상 소식을 듣고 놀랐고 행복했다. 영화를 알아봐 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홍상수 감독은 소감 이미지와 함께 '달팽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얼마 전 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이 달팽이를 발견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 작은 달팽이를 선물로 전하고 싶다"라며 아스팔트 위를 기어가는 달팽이 영상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흘러 나오는 'BGM'에 주목했다. 노래를 부르는 여성이 바로 주연 배우이자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의 목소리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달팽이 영상에서 김민희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의 주제곡으로 삽입된 가수 도리스 데이(Doris Day)의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를 흥얼거렸다.


'케 세라 세라'는 스페인어로 '될 대로 되라'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김민희가 부른 도리스 데이의 동명 노래 가사 역시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The future's not ours to see(케 세라 세라(될 대로 되겠지), 무엇이든 될 거야. 꼭 될 거야.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있는게 아니야)"와 같이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돋보인다.
가사의 다른 부분 또한 "When I grew up and fell in love I asked my sweetheart, What lies ahead Will we have rainbows, Day after day Here's what my sweetheart said, Que sera sera (내가 자라서 사랑에 빠졌을 때 내 애인에게 물어 봤었어요. 우리 앞에 펼쳐질게 무엇인지. 우리가 무지개를 가질 수 있을까요? 매일매일, 내 애인이 이렇게 말했어요. 케 세라 세라(될 대로 되겠지)"와 같은 낙관적인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김민희는 지난 2016년 기혼자인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어 상업영화 출연을 자제하면서 오직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