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에 다른 남자가…” 논란 터진 부산 공사장 안내 문구
2021-03-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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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에 걸린 안전 표어 안내판
시민들이 항의하자 해당 안내판 철거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에 설치된 여성을 비하하고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안전 표어 안내판이 논란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 북문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장에는 안전 표어가 담긴 안내판이 설치됐다.
안내판에는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이불을 덮고 있는 여성과 주위에 돈뭉치가 그려져 있다.
해당 안내판은 시공사 태영건설 컨소시움이 이날 오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곧바로 부산진구와 부산시 등에 항의하며 간판 철거를 요구하자 해당 안내판은 이날 바로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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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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