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안산 사람들은 다 사당에서 만나길 원해요. 하지만 서울 놈들은…” (영상)

2021-03-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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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이말년) “서울 놈들아 좋은 말로 할 때 약속 장소는 사당으로 해라”
경기도 사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 선사한 침착맨의 영상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이말년(본명 이병건) 작가가 약속 장소와 관련해 서울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말년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서울 놈들아 좋은 말로 할 때 약속 장소는 사당으로 해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하 '침착맨' 유튜브
이하 '침착맨' 유튜브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말년은 트위치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과 역사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대동강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열었고, 갑작스럽게 친구들과 만날 때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안산 중앙역 뒤쪽에 살았는데 (친구가) 서울에서 밥을 먹자고 한다. 그럼 파란선(4호선) 타고 쭉 올라가서 사당까지 간다"며 "수원, 안산 이런 사람들은 다 사당에서 만나길 원한다. 너무 절실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서울 놈들은 그렇게 쉽게 사당역에서 만나 주지 않는다"며 "'사당역에서 뭐해?', '강남역에서 보자'하고 기어코 여기를 한 번 갈아타서 강남까지 가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말년은 "강남까지는 그래도 괜찮다"면서도 "홍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때려죽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말년은 "한번 가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린다"며 "서울 놈을 만나서 밥 먹고 2시간 있으면 가라고 한다. 왕복 시간이 더 걸린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감 그 자체다", "수원 사는 사람으로서 홍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그날이 수난시대임", "의정부 사는데 홍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죽이고 싶다", "4호선 오이도행 타고 집 가는 사람이 친구들에게 무한으로 공유할 영상", "경기 남부 사당은 레알이지" 등 깊은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2009년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한 웹툰 작가 이말년은 현재 침착맨이란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침착맨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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