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트럭 운전자 목숨 걸고 인명피해 막는 장면, 대단한 용기입니다” (영상)

2021-03-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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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여수에서 발생한 트럭 추돌 사고
차량 정면 충돌 피하려 안간힘, 운전자는 중상

전남 여수에서 트럭이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트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사고 당시 장면 / 인근 CCTV 영상 캡처
사고 당시 장면 / 인근 CCTV 영상 캡처

지난 13일 낮 12시 37분쯤 전남 여수시 서교동에 있는 도로에서 4.5톤 트럭이 도롯가에 설치된 시설물과 건물, 주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트럭 바로 앞 사거리에는 다른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하고 있었다.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순간, 트럭 운전자는 방향을 틀어 도롯가 시설물을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 장면 움짤 / 이하 giphy

당시 사고로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행인이나 다른 차량 운전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트럭 운전자가 당황해 맞은편 사거리에 있던 다른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으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14일 여수MBC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경찰과 지자체는 내리막을 달리던 화물차의 제동장치가 고장 나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사고로 크게 파손된 트럭 / 여수시 제공
사고로 크게 파손된 트럭 / 여수시 제공

당시 사고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커뮤니티 더쿠에는 "여수에서 일어난 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당시 사고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움짤)이 있었다.

네티즌들은 트럭 운전자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트럭 운전자의 용기에 감동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다음은 15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이하 커뮤니티 더쿠
이하 커뮤니티 더쿠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