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후보' 배우 윤여정 “과거 내 욕하던 사람들…” (+영상)

2021-03-16 08:24

add remove print link

70대 나이에 '미나리'로 최고 전성기 맞은 윤여정
과거 자신만의 인생 철학 발언 화제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게 된 배우 윤여정의 인생 철학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윤여정은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 자신이 겪었던 '뒷담화'에 대해 털어놓았다.

윤여정은 "사람들이 나 싫다고 해도 별로 안 휘둘린다. 어떻게 만인이 다 나를 좋아하느냐. 내가 그러지 않았느냐,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면 일찍 죽는다고"라 말하며 특유의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듣는 이를 웃게했다.

이하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하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어 윤여정은 "(저에 대한 뒷말이) 너무 많았다. 예를 들면 '지 혼자 잘난줄 알더라', '돈도 없는데 왜 저렇게 명품을 걸치고 다니냐' 등 말 많았지"라며 "내가 내 돈 벌어서 사겠다는데. 남편이 벌어다 준 돈을 방탕하게 쓰는 것도 아니고... 난 별로 그게 뒷담화라고 생각 안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굴한 것보다 잘난 척 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라고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밝혔다.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

앞서 윤여정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에서도 "이혼했을 당시 저 여자는 국민 정서를 해친다는 말도 들었다. 내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방송국으로 '저 여자 좀 나오지 말라'라는 요청도 왔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이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독보적인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유튜브, SBS Radio 에라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