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지역대학위기 극복 "대학발전협력단 신설하겠다"

2021-03-22 13:51

add remove print link

광주시, 교육청·대학과 함께 대학위기 극복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광주공동체 합심해서 지역대학 육성하겠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는 등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 살리기에 나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지역대학 위기대응과 발전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인 '대학발전협력단'(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발전 협력단은 시청과 교육청 공무원 대학 등에서 인력을 파견해 구성한다. 다음주 중으로 시교육청,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단은 청년정책, 일자리, 복지 등으로 분리된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지역의 강점인 인공지능,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을 토대로 각 대학들이 특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직 구성은 시 청년정책관이나 여성가족국 교육청소년과장을 협력단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는 종합대학 11개, 전문대학 7개 등 18개 대학에 학생수는 8만여명이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는 거점대학인 전남대를 비롯해 모든 대학이 미달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방의 위기를 초래한다"며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교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며 나아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연구활동 미흡으로 지역산업과 경제가 황폐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 관계자들은 2~3년 뒤면 70개 대학이 폐교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학령인구가 적은 남쪽 지방부터, 벚꽃 피는 순서대로 폐교 대학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 대학의 발전을 중앙정부 정책에만 의존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고 심각하다"며 "지역대학의 문제 역시 지방자치의 범주에 포함시켜 광주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