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체험하러 템플스테이 갔다가 130만 원 썼습니다” (영상)
2021-03-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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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영수증 시즌2'에서 공개된 기막힌 사연
충격 자아낸 비보티비 작가의 소비 습관
템플스테이 체험을 갔다가 130만 원을 쓴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8일 '비보티비' 유튜브 채널에는 '국민 영수증 그동안 당신의 영수증은 안녕하셨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등장한 의뢰자는 41살의 싱글 비보 소속 방송작가였다. 의뢰인은 한 달 평균 수입은 450~500만 원, 한 달 고정 지출은 210만 원(아파트 대출 이자 30만 원, 자동차 할부금 70만 원, 보험금 40만 원, 생활비 30만 원, 주유비 40만 원)이라고 밝혔다.
송은이와 김숙, 박영진은 의뢰인의 영수증을 살펴봤다. 의뢰인은 지난해 11월 1일 무소유 체험하러 템플스테이를 갔다가 "심심하다"는 이유로 19만원 상당의 목도리를 구매했다.

이어 같은 날 템플스테이를 끝내고 나오면서 같이 간 친구들에게 커피를 사느라 2만6700원을 썼고, 주유비로 5만 원을 썼다. 또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뒤 몸이 찌뿌둥해서 마사지 정기권을 33만 원 주고 구매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의뢰인은 11월 10일 친구 생일 선물 향수를 사면서 본인 제품도 샀고, 이달 13일에는 템플스테이 같이 갔던 동료가 손목시계로 알람을 쓰는 게 멋있어 보여서 애플워치를 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애플워치 사러 같이 가준 동료들에게 맥주와 양꼬치를 사기도 했다.

이렇게 템플스테이에 다녀온 후 총 1,360,700원을 썼다고.
박영진은 의뢰인의 영수증을 보면서 "집에 있어도 무소유다", "쏘고 나서 주변에서 막 '너무 좋다' 하는 거 이틀 안 간다. 내가 쏜 걸 기억하는 건 나랑 카드사밖에 없다", "아까 인사할 때 좋은 냄새 안 났는데", "가격만 보면 신라호텔 다녀왔다" 며 일침을 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국민 영수증으로 부활 갑시다", "내가 쏜 걸 기억하는 사람은 나랑 카드사밖에 없다니. 이제 내 집 가훈은 이거다", "무소유를 체험하신다고 템플스테이를 다녀와서 140정도 쓰셨는데 이 정도면 진짜 무소유 하시려고 있는 돈 다 쓰시는 거 아닌지요", "이쯤 되면 작가님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썼다 밖에 해석이 안되는 거 아닌가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국민 영수증'은 의뢰자 영수증을 살펴보며 소비습관을 분석하고 잘한 소비인지 아닌지 평가하는 콘텐츠다. 비보티비 유튜브 채널 및 팟캐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