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폭망…” 논란 많던 '조선구마사', 철저하게 '손절' 당했다

2021-03-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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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일으킨 '조선구마사'
광고주들 줄줄이 입장 밝히며 즉각 대응

이하 SBS '조선구마사'
이하 SBS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으로 비난을 받은 '조선구마사'에 광고사들이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조선구마사'에 제작 지원을 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 '호관원'과 '뉴온', 화장품·생활용품 생산업체 'LG생활건강', 마사지 기기 회사 '코지마', 가구 회사 '에이스침대', 활어회 전문점 '탐나종합어시장' 측은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에이스침대 인스타그램
에이스침대 인스타그램
코지마 홈페이지
코지마 홈페이지
뉴온 인스타그램
뉴온 인스타그램
LG생활건강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쳐
LG생활건강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쳐

해당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이슈 상항을 인지하였고 조속히 광고 중단 조치를 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구마사' 측은 태종 이방원이 환시와 환청에 시달려 함주성의 백성들을 학살하는 모습, 충녕대군이 가톨릭 신부를 데리러 가기 위해 바티칸으로 길을 떠나는 모습에서 통역사로부터 반말을 듣는 모습, 통역사가 충녕에게 기생을 불러오라 시키는 모습, 기생들이 한복을 입고 잔치상에서 중국 전통 간식인 월병과 피단을 먹는 모습이 나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조선구마사 측은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다"고 설명했다.

조선구마사 측은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해명문을 본 네티즌들은 급기야 청와대 국민 게시판에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 글을 올리며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쓰레기 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바로 폐기하고 종용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