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 제기돼…전문가 "매뉴얼 따른 것"
2021-03-24 10:11
add remove print link
어제(23일) AZ 백신 1차 접종 완료한 문 대통령 부부
공개된 영상에서 제기된 '주사 바꿔치기' 의혹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장면은 접종 과정에서 나왔다.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AZ 백신에서 백신을 추출한 뒤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파티션)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왔다. 그런데 가림막에 들어가기 전 주사기엔 뚜껑이 없었으나 나오면서 들고 온 주사기엔 뚜껑이 씌워져 있어 '리캡' 논란이 발생했다.
주사기 뚜껑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에 다녀온 뒤 다시 뚜껑이 씌워져 있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고, 이에 주사기를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전 주사기 뚜껑을 닫는 것은 접종의 기본 원칙이라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논란이 된 해당 장면에 대해서 "특수 주사기가 아닌 일반 주사기로 보인다"라며 "일반 주사기는 백신 추출 후 접종 전까지 오염을 방지하고 알코올 솜으로 접종자를 소독하는 과정에서 접종자나 의료진이 찔릴 우려가 있어서 뚜껑을 닫기도 한다"라고 24일 뉴시스에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