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에 설치된 28억원어치 미술품, 모두 박형준 부인 아들과 관련돼 있다"
2021-03-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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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억원어치 11개 미술품 모두가 연관돼
엘시티 관계자 "경쟁 결과와 무관하게 계약"
매체에 따르면 엘시티에 설치된 공공미술품은 모두 11점이고 금액으로는 28억원에 이른다. 이들 조형물은 박 후보 부인의 아들이 운영하는 ‘제이사’가 납품했다. 박 후보와 재혼한 조현씨의 아들은 조형물 전문회사를 운영한다.
박 후보는 당초 조형물 중 18억원짜리에 대해선 부인으로부터 조현화랑을 물려받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인 제이사에서 납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나머지 10개 조형물의 납품에도 제이사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10개 조형물의 가격은 총 10억이다.
매체는 “제이사는 2018년 다른 업체 한 곳과 함께 엘시티 공공미술품 납품 경쟁에 뛰어들다”면서 “그런데 경쟁 결과와 무관하게 계약은 제이사와 하기로 돼 있었다는 게 당시 엘시티 관계자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측은 "엘시티와 제이사가 전혀 특혜 관계가 아니었다"며 "오히려 제이사는 계약했던 돈도 다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의 엘시티 분양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엘시티 두 채를 박 후보 부인과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특히 이 2채에 대해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재산 등록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4월에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엘시티를 샀고 현재 1가구 1주택자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