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해서 돈 벌면 좋냐" 말까지 나온 '조선구마사' 배우들 상황

2021-03-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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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 불거진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출연진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 댓글

역사 왜곡으로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비난받고 있다.

지난 22일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첫 회가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계속해서 '조선구마사' 장면, 소품 등과 관련해 동북공정 논란이 더해지자 조선구마사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SNS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조선구마사'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대본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며 역사 의식이 부족하다고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이 묵묵부답으로 태도를 일관하자 직접 SNS에 댓글을 남기며 피드백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정혜성, 김동준 / 공식 인스타그램, SBS 드라마 인스타그램
박성훈, 정혜성, 김동준 / 공식 인스타그램, SBS 드라마 인스타그램

'조선구마사'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배우 장동윤의 소속사 인스타그램에는 네티즌들이 "정말 실망입니다. 이 난리 속에서 사과 한마디 없고. 편의점 도둑 잡은 그 성실한 이미지는 정말 그냥 이미지 메이킹이었나요?", "배우님 자녀 혹은 주위 분들의 자녀,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정체성이 사라진 한국을 물려주고 싶으신 건가요?", "매국노 드라마 불매한다", "실망이다. 진짜 좋아했는데"라고 댓글을 남겼다.

장동윤 소속사 동이컴퍼니 인스타그램 댓글 창
장동윤 소속사 동이컴퍼니 인스타그램 댓글 창

네티즌들은 함께 출연 중인 배우 김동준의 인스타그램에도 "매국하면서 살면 좋아요?", "매국해서 돈 버니 좋으신가요?"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정혜성의 인스타그램에도 "캐릭터 해석을 전혀 안 하시나 봐요. 고려·조선 무녀는 그런 옷 안 입었어요", "본인이 나온 장면이 캡처돼서 한국이 중국 복식을 훔쳤다고 욕먹고 있는 건 알아요? 대본 읽고 작품 고르신 걸 텐데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은 이외에도 배우 박성훈, 이유비, 서영희 등 출연 배우들의 SNS에도 찾아가 비슷한 내용의 의견을 남겼다.

김동준, 정혜성 인스타그램 댓글 창 (왼쪽부터)
김동준, 정혜성 인스타그램 댓글 창 (왼쪽부터)

'조선구마사'측은 24일 디스패치를 통해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드라마 수정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간 실존 인물을 활용한 사극이 나오면 늘 허구와 사실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일반적인 이슈로 생각했고,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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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