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바지 샀는데 생리대 붙은 팬티가 딸려왔습니다”

2021-03-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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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주문한 바지에 생리대 딸려왔다는 제보 글
충격받은 네티즌들…일부는 '주작 글' 의혹 제기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네이트판'에 한 네티즌이 쇼핑몰에서 주문한 청바지 안에 생리대가 붙은 속옷이 있었다는 제보 글을 올렸다.

지난 23일 '네이트판'에는 '바지를 주문했는데 피 묻은 생리대가 들어있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에 브랜드 쇼핑몰에서 바지를 주문했는데 바지 속에 누가 입었던 팬티랑 그 사람의 생리대가 속옷에 붙은 채로 같이 들어있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송받은 바지와 함께 들어있던 속옷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바지엔 가격 태그가 그대로 달려있었고 속옷에는 생리대가 부착돼 있었다.

이어 "비위 상하는 얘기 죄송하지만 처음 바지 펼쳐 보려고 입을 때 잠깐 생리대에 손이 닿기도 했다"라며 "이게 뭐지 하면서 봤는데 바지를 펼쳐봤는데 바닥에 떨어지는 거 보니 피 같은 게 묻어있는 생리대였다"라고 했다.

또 "메스꺼움과 함께 충격을 받아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바지 환불과 3만 원 쇼핑 포인트 보상이 끝이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누가 입어보고 반품한 걸 다시 보낸 것 같은데 그럼 그 사람은 대체 저걸 무슨 정신으로 같이 보낸 건지 모르겠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이 글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나 몇 년 전 백화점 안 명품 브랜드에서 일할 때 비슷한 경험 있었다", "정신 나갔다. 상품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주작'을 의심하는 댓글도 있었다. '네이트판'에서는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으로 작성한 글을 '주작'이라고 불린다.

일부 네티즌은 "생리, 생리대에 미쳐있는 빌런이 하나 있어서 미안하지만 어디인지 밝히지 않으면 쓰니(글쓴이)가 그 자입니다", "이거 뉴스감인데... 주작 아니에요?", "피는 어디 묻었는데? 그냥 새 패드랑 팬티잖아..." 등 주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글쓴이는 글을 수정해 자신의 주민등록증 뒷번호 첫 숫자를 공개하며 자신이 여성임을 인증했다. 또한 해당 쇼핑몰 거래 내역과 통화내역을 일부 공개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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