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 아니다…" 향년 28세로 세상 떠난 도마, 사망 원인 밝혀졌다

2021-03-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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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향년 28세로 세상 떠난 김도마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

거누 인스타그램
거누 인스타그램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인디 밴드 '도마' 보컬 고(故) 김도마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마 기타리스트 김건우(거누)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김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다. 마음이 많이 심란하지만 많은 분이 위로와 걱정을 해주셔서 많이 나아졌다"라며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린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라고 썼다.

이하 '도마' 페이스북
이하 '도마' 페이스북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각에서는 김도마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어 거누는 "최근 몇 개월간 김도마는 가장 건강한 상태였고 2집 준비와 운동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갔던 상태였고 (사망) 전날에도 2집 곡을 녹음 중이었고 당일 새벽까지도 2집 곡들의 피드백을 보내고 일정을 잡는 등 정말 좋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너무 안타깝다. 김도마는 정말 몇 되지 않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고도 너무 좋은 아티스트를 잃은 것 같아 상심이 더 크다"라며 애도했다.

또한 "누나의 가장 큰 목표였던 도마 2집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가족 분과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상태고 마음을 잘 추스르고 소통하며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마음이 많이 심란하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걱정을 해주셔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보다 훨씬 힘드실 가족분들이 많이 걱정입니다.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게시: 김건우 2021년 3월 24일 수요일

김도마는 지난 19일 28세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비보가 알려졌던 당시 고인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지난 22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 후 장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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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전주효사랑장례문화원 특4호에 마련됐다. 지난 24일 발인식이 거행됐다.

지난 2015년 8월 EP '도마 0.5'로 데뷔한 김도마는 이후 2017년 2인조 밴드 '도마'로 팀을 꾸려 정규 앨범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포크 부문 음반상 및 노래상 후보에 오르며 음악상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5회 엔딩곡 '휘파람'을 불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