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채셨나요? 아이유 라일락에 '익숙한 멜로디' 등장하네요”

가수 아이유(이지은)가 이번에도 독보적인 센스를 선보였다.

25일 아이유 정규 5집 타이틀 곡 '라일락'이 공개와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곡에는 그가 18살 때 불렀던 노래 한 소절이 담겨 있어 흥미를 끌기도 했다.

아이유 '라일락' 2절 시작 부분에는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바람은 또 완벽한 건지' 가사가 담겼다. 이는 지난 2010년 발매한 '좋은 날' 시작 부분에 담긴 가사와 유사하다. '라일락'에서 해당 가사가 등장할 때 '좋은 날' 멜로디가 옅게 들리기도 한다.

앞서 아이유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미리 신곡 '스포일러' 하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소속사 인턴 '이지동'으로 분한 아이유는 직접 신곡을 듣고 리뷰를 했다. '라일락'을 듣던 중 한 구간에서 "익숙한 선율을 들어버렸어"라고 말했다.

신곡 발매 일주일 전 공개된 영상이었지만 댓글 중에는 "라일락에서 설마 익숙한 선율이라는 게 좋은 날일까? 고음 내지르는 파트도 있는 것 같은데 29살에 라일락과 19살 좋은 날 수미상관 구조면 누나 나 죽어"라고 추측하는 이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팬들은 아이유가 미리 알려준 것처럼 '좋은 날'이 등장하는 구간에 대해 감격스럽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규 5집 '라일락'은 20대 끝자락에 있는 아이유가 마지막 20대의 봄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한 앨범이다. 마지막이라는 쓸쓸함에 집중하기 보다 20대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밝게 인사를 전하는 게 인상적이다.

지난 2017년 4월 발표한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동명 타이틀곡 '라일락', 더블 타이틀곡 '코인'을 비롯해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