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는 정상아냐”…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뜬금없이 청원까지 올라왔다
2021-03-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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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사유리 '슈돌' 출연 반대 청원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달라”

'자발적 비혼모'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의 육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렵다 보니 청년실업률도 엄청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공영 방송이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해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하지만 지금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오히려 비혼모 사유리를 등장시키려고 한다"며 "KBS는 청소년과 청년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게 조장하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얼마든지 결혼 할 수 있는 미혼 여성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구해 임신·출산 후 갑작스러운 '슈돌' 출연까지 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공영방송이 올바른 가정 상을 제시해주라"고 요청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국민 청원 요건 위배에 의해 '슈돌'과 '사유리'가 익명 처리로 바뀌었다. 26일 오후 3시 기준 420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도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씨의 출연에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시청자 청원에 26일 오후 3시 기준 1460명이 동의하는 등 반발이 거세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그는 SNS와 유튜브,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아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