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나빠? 몰랐던 블루라이트의 실체… 현직 안과의사 "그 상식은 틀렸다" (영상)

2021-03-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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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속았다는 ‘블루라이트 마케팅’
안과의사 김무연이 다시 설명해주는 블루라이트의 개념

안경콘택트렌즈 또는 스마트폰, TV, 컴퓨터 모니터 등 화면이 켜지는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 한 번쯤 듣게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라는 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예시 사진 / 언스플래시
기사와 관련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예시 사진 / 언스플래시

최신 스마트폰에는 꼭 탑재돼 있고, 안경 렌즈에도 추가 비용을 내고 넣는 이 기능. 해당 기능은 한 마디로 눈에 나쁘다고 알려진 청색광,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줘서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요즘 들어 부쩍 눈 건강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필수라고 여기는 사람도 늘어났다.

이런 와중에 어느 안과의사가 직접 나서서 블루라이트에 대해 ‘속지 말라’고 하는 영상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하 유튜브, '안과의사 김무연'
이하 유튜브, '안과의사 김무연'

루리웹, 에펨코리아, 와이고수, 다나와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블루라이트 차단의 실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튜브 채널 ‘안과의사 김무연’에서 지난 3월 올린 영상 ‘불안심리 조장하는 블루라이트 마케팅! 똑똑한 여러분은 속지 마세요!’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 김무연 안과의사는 먼저 블루라이트의 개념을 설명하며 “블루라이트는 보이는 모든 빛 안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루라이트가 눈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는 쥐의 눈에 빛을 8시간 쬐어서 그런 것뿐”이라며 “2016년 미국안과학회에서도 블루라이트가 유해하다는 근거는 0%”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같은 것도 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산업이 많이 과장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또 “게임을 많이 해서 눈이 아프면 그건 블루라이트 때문이 아니고 눈을 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블루라이트가 눈에 해롭지 않을까라고 쓸데없는 공포심을 갖게 만들고 사람들을 약간 오해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김무연 의사의 블루라이트 관련 전체 발언이 궁금하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본격적인 내용은 38초부터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해당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 8시간 하고 눈 아픈 건 초밥 80개 먹고 배 아프다며 초밥 알레르기라고 주장하는 것” “하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켜면 빛의 세기 자체는 줄어서 눈이 편한 것도 맞다” “(게임을 줄이라니) 제일 어려운 걸 요구하는군”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켜야 눈이 편하던데 난” “플라시보 효과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달았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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