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가격... 밥·소면·음료수까지 주는 '2500원 돼지국밥' (feat. 배달의민족)

2021-04-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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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미친 퀄리티 자랑하는 국밥집 화제
“농담이 아니라 진짜 남는 게 없을 듯”

나날이 높아지는 물가에 밥 한 끼 먹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수도권 기준, 번화가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면 7000~8000원은 있어야 밥다운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국밥 자료사진 / 뉴스1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국밥 자료사진 / 뉴스1

이런 와중, 국내 모처에 위치한 어느 국밥집이 25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국밥은 물론이고 밥과 소면, 김치와 밑반찬에 캔 음료수까지 준다는 소식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루리웹, 에펨코리아, 와이고수, 뽐뿌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장 2500원 돼지국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배달 음식 전문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포장 국밥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사진 속에는 기본 가격이 6000원으로 표시된 돼지국밥 메뉴가 캡처돼 있었다. 6000원도 국밥 한 그릇 치고는 저렴했지만, 더 놀라운 것은 해당 메뉴를 포장할 때 가격이었다.

이 식당에서 국밥을 포장할 때 적용되는 할인 금액은 무려 3500원. 포장으로 먹으면 국밥 한 그릇 가격이 2500원이라는 말이었다.

가격이 2500원밖에 안 하는데 국밥 퀄리티는 어떨까? 밥도 안 주고 멀건 국물만 달랑 주는 것은 아닐까? 아래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사진을 보면 포장 메뉴의 퀄리티가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밥 자체도 괜찮아 보이는 건 물론이요, 흑미밥과 소면, 김치 깍두기 양파 쌈장에 부추와 새우젓 양념장도 주고, 여기에 캔 음료수까지 서비스로 있었다.

이 모든 게 합쳐서 2500원이라니,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해당 국밥집 사장 역시 자신의 음식에 자부심이 남다른 모양이었다. 그는 배달의 민족 업체 소개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려운 시기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할머니의 오랜 레시피를 가지고 국밥부터 김치까지 손맛 그대로 전수받아 창업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부산구포축산물도매시장,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유통과정을 완전 최소로 하여 중간 마진을 없애고, 고객님들께 최고로 좋은 식재료를 쓰고 가격은 저렴한 국밥을 선보이겠습니다. 배달 용기를 최소화하고 음식물을 간소화하여 최고의 국밥 맛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메뉴의 저렴한 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사장이 직접 발로 뛰어 도매시장에서 장을 보고, 유통과정 마진을 최대한 없앤 결과 저렴한 가격으로 국밥을 판매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해당 식당의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미쳤다” “남는 게 있을까” “가격 잘못 설정한 것 아냐?” “농담이 아니라 진짜 남는 게 없을 듯” “빨리 가게 이름 알려줘” “혜자네” “라면 하나 끓여줘도 저 가격” “건물주 아닌가” “우리 동네에는 꼭 없는 곳”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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