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등장한 실력파 가수, 몸만 봐도 누군지 알 거 같습니다” (영상)

개그맨 김해준이 '복면가왕'에 나타났다.

지난 4일 6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실력파 복면 가수 8인이 신흥가왕 '아기염소'에 맞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조 대결에서 '마스크팩'과 '식스팩'은 양요섭·정은지의 듀엣곡 '러브 데이'(LOVE DAY)를 함께 불렀다.

하지만 '식스팩'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자신이 준비한 노래와 함께 얼굴을 공개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식스팩'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김동률의 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르며 노래 후반부쯤 뒤돌아 복면을 벗었다.

판정단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정체를 드러낸 '식스팩'은 최근 부캐릭터 '최준'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해준이었다.

김해준은 "어딜 가나 제 이름보다 최준으로 더 알고 계신다"며 "예전에는 마스크를 안 써도 못 알아보셨는데 지금은 마스크를 써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최준으로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본캐(본캐릭터) 노래도 듣고 싶다고 하셔서 좋은 자리에서 검증을 받아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서프라이즈 하게 노래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부캐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올해는 김해준 본캐가 알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요즘 대세 스타로 떠오른 '최준'은 개그맨 김해준의 부캐(부캐릭터) 중 하나다. 그가 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유튜브 콘텐츠 'B대면 데이트'가 주목을 받으면서다.

그의 특이한 말투와 콧소리 가득한 목소리에 중독된 네티즌들은 '최준'과 '스며들었다'를 합쳐 '준며들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