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카카오도 액면분할… 뭐 때문에 할까, 주가는 어떻게 될까
2021-04-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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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동성 증가 위해 액면분할
액면분할뒤 주가흐름은 단언못해

카카오가 오는 15일 '5 대 1 액면 분할'을 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가격이 떨어져 소액 주주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거래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액면분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유안타증권이 짚었다.
액면분할이 뭐지
액면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의 액면가, 즉 표면가격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나눈 표면가격의 비율만큼 총 주식의 수를 늘린다.
맛있는 케이크를 4등분해 네 조각으로 나누면,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양이 크다. 이걸 한 번 더 나눠 총 여덟 조각이 되면 어떨까. 한 조각의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액면분할의 개념이다.
중요한 건 액면분할을 한다고 해서 기업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케이크 예를 들어보자. 4등분한 케이크를 8등분으로 나눈다고 해서 케이크의 전체 크기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한 주의 크기가 줄었지만, 전체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카카오는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카카오의 기존 주식이 한 주당 5만원에 100주였다면, 액면분할 이후에는 1만원에 500주가 되는 거다. 총액은 500만원으로 고정된다.
그렇다면 기존에 주식을 보유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마찬가지다. 각 주 당 가격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보유 주식 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기업들은 왜 액면분할을 할까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카카오 주식은 5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업의 가치가 커지면서 한 주 당 가치도 자연스레 올랐다.
그렇다보니 주식거래 진입장벽이 높다. 아무래도 많은 자본이 필요하기에 일반인들은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고, 그러면서 거래가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곧 기업들은 유동성 증가를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하는 것이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게 되면 소액 투자가 훨씬 쉬워지면서 거래 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난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 흐름은 단언할 수 없다. 오르는 경우도,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식 수가 많아져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시 ‘액면분할’ 이슈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 이후 기업의 성장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애플은 액면분할만 5번

국내에서 액면분할의 대표적 사례는 삼성전자를 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액면가를 50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주당 가격이 200만원을 넘겼다. 이것을 크게 낮추면서 주주의 수가 많이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액면분할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한 주당 가격이 100달러를 넘으면 액면분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의 경우 2020년 다섯 번째 액면분할을 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