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샐러드에서 징그러운 지네가 나왔습니다” (+증거 영상)

2021-04-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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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한 샐러드에서 벌레 나와
스타벅스 본사, 발뺌하다 MBC 취재하자 결국 사과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입한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측은 해당 소비자 항의에 발뺌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았다가 언론사가 취재에 들어가자 결국 사과했다.

스타벅스 샐러드에서 나온 지네 / 이하 MBC 뉴스데스크
스타벅스 샐러드에서 나온 지네 / 이하 MBC 뉴스데스크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스타벅스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왔다는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원 강사 A 씨는 최근 스타벅스 매장에 들러 샐러드와 커피를 샀다. 그는 점심시간, 냉장고에 넣어둔 샐러드를 꺼내 반쯤 먹었을 때 뭔가 꿈틀대는 걸 봤다. 검은 몸체에 노란색 다리가 수십 개 달린 지네였다. 그는 깜짝 놀라 샐러드 뚜껑을 그대로 닫고 수업이 끝난 뒤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 매장 직원은 죄송하다며 샐러드값을 환불해줬다.

문제는 스타벅스 본사 측 태도였다고 A 씨는 주장했다. 그는 본사 고객센터에도 샐러드에서 지네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렸고 일주일 뒤 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샐러드를 만드는 협력사를 조사한 결과 지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고 매장 밖에서 먹은 거라 회사 책임이 없다는 게 당시 본사 측 입장의 요지였다.

A 씨는 MBC뉴스데스크에 "테이크아웃을 했으니까 이건 돌려 말하면 제 책임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제가 넣었다는 얘기고. 그래서 이게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MBC가 취재에 들어가자 스타벅스 본사 측은 결국 사과했다. 본사 측은 MBC에 "선례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설명 중에 오해가 생겨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협력사 공정 등의 조사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MBC뉴스데스크 보도 영상이다.

유튜브, MBCNEWS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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