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교체로 말 많던 드라마, 이번엔 '중국어' 때문에 사과했다
2021-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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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4회 남은 드라마가 논란 된 이유
'달이 뜨는 강' 중국어 간체 사용 논란
'달이 뜨는 강'이 한자 고증 논란에 휩싸여 한 번 더 시름을 앓았다.

7일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한자 고증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한 후 즉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재방송 편집 및 VOD 다시보기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 14회차에서 중국어 간체를 사용한 편지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극 중 고건(이지훈 분)이 해모용(최유화 분)이 남긴 편지를 읽을 때 비친 문서에는 중국 본토에서 사용되는 간체자가 등장했다. 이를 지적한 일부 시청자들은 "공영 방송이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삼국사기 시대를 고증하면서 '오랑캐(중국)'를 언급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중국인이 싫어하는 사극이다"라며 단순 실수이지, 의도된 장면이 아닐 것이라는 시청자 의견도 보인다.


해당 드라마는 이미 주연 배우였던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큰 논란을 겪었다. 대체 배우로 나인우가 투입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가 싶을 때 한 번 더 논란이 터지게 됐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나인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종영까지 단 4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