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라이더도 가능' 주류 배달 전면 허용한 '배달의민족' 상황
2021-04-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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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식 변경한 '배달의민족'
배민 측이 주류 배달 허용한 이유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아르바이트형 배달원도 주류 배달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전문 배달기사만 술 배달이 가능했다.

헤럴드경제는 배달의민족이 이달 중순부터 '배민커넥트'에게도 주류 배달을 허용한다고 7일 단독 보도했다.
'배민커넥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바형 배달 서비스다. 기존에 이들은 주류와 피자 배달이 불가했으나 지난달 피자 배달 허용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는 주류 배달도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의 악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배달의민족' 측은 이달 초 출시한 라이더·커넥터 전용 '배민커넥트' 앱에 고객 신분증 인증 기능을 도입한다. 기존의 라이더들이 물리적 키트를 들고 다니며 일일이 신분증을 인증해왔던 방식에서 변경됐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커넥트 앱을 도입하며 앱 안에 고객 신분증 인증 기능이 들어가게 됐다”며 “라이더와 커넥터 대상으로 모두 주의사항 영상 시청 및 체크리스트 인증 등 주류 배달 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달의민족 경쟁 업체인 쿠팡이츠는 주류 배달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국내 1,2위 배달 앱에서 주류 배달이 가능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데일리는 쿠팡이츠가 주류 배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달 앱으로 주류를 주문할 때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지만, 성인인 부모나 형제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미성년자가 주문할 경우 걸러내는 게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