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구해달라” 호소했던 유명 모델, 목숨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2021-04-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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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참가한 모델 파잉 탁콘
8일 새벽 군부에 체포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모델 파잉 탁콘이 결국 군부에 체포됐다.

8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유명 모델 파잉 탁콘이 이날 오전 5시 군부에 체포됐다.

파잉 탁콘 인스타그램
파잉 탁콘 인스타그램

탁콘의 여동생 티 티 루윈(Thi Thi Lwin)은 페이스북에 "아침 5시 30분에 군용차 8대가 도착했다. 50명 이상의 군인이 그를 체포하러 왔다. 집에 있던 탁콘은 아파서 아무 저항 없이 끌려나갔다"라고 밝혔다.

티 티 루윈 페이스북
티 티 루윈 페이스북

탁콘의 친한 지인은 "탁콘은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올바르게 서거나 걸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인은 "탁콘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으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탁콘의 휴대폰 모두 그들이 가져갔다"라고 알렸다.

이하 파잉 탁콘 인스타그램
이하 파잉 탁콘 인스타그램

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탁콘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반(反) 군부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미얀마를 구해달라"고 말하면서 직접 시위에 참석하기도 했다.

미얀마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파잉 탁콘
미얀마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파잉 탁콘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형법 505조 a항을 거론하며 파잉 탁콘을 포함한 유명인 및 언론인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미얀마 형법 505조 a항은 군인과 경찰 등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거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를 가진 성명이나 기사, 소문 등을 제작·반포·유포할 경우 최대 3년 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현재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수치) 국가 고문을 구금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시민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에 군부가 민간인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학살이 이어지고 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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