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뷰'] 손하트 절로 나온다는 봄맞이 '갬성 핸드크림' 베스트 4
2021-04-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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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은 기본, 향수급 향기로 기분까지 상큼하게
록시땅, 프레쉬, 이솝, 러쉬 핸드크림 솔직 리뷰
겨울철 보습템으로 여겨지던 핸드크림이 요즘에는 사계절 필수템으로 바뀌었다. 손을 자주, 그것도 비누칠 해서 빡빡 씻다 보니 일년 내내 건조하다.

피부 보호와 더불어 주변을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핸드크림은 향수를 사용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향기 제품 대용의 아이템으로도 손꼽힌다. 에디터는 평소 향이 좋은 핸드크림을 사용하는데 주변에서 무슨 제품인지 묻는 이들이 꽤 있었다.
기념일이 가득한 5월을 앞둔 요즘, 주는 사람도 기분 좋고 받는 사람은 더더욱 좋은 '봄맞이 감성 핸드크림 추천' 편을 준비해봤다.

록시땅 에르베 핸드크림
핸드크림계 어머니와 같은 존재, '록시땅'에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어 버터 핸드크림 외에도 다양한 향의 제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에르베 핸드크림'은 푸릇푸릇한 패키지와 같이 향도 그리너리하다.
시어버터가 함유되어 있지만 라이트한 텍스처가 특징. 손등에 발라보니 흡수력이 굉장히 빨랐다. 바른 부분만 은은하게 광이 맴도는 것을 보니 제대로 흡수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날이 점점 더워지는 요즘, 끈적이는 사용감을 싫어하는 이라면 록시땅 에르베 핸드크림으로 인생템 갱신할 수 있을 듯!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그레이프 프룻 모이스처라이징 핸드크림
자몽향 덕후라면 (혹은 주변에 자몽향 덕후 친구가 있다면) '프레쉬'는 꼭 알아두어야 할 브랜드다. 에디터는 핸드크림+미니어처 향수 세트를 선물 받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매일 가방에 소지하고 다닐 정도로 좋아하는 애정템이다.
억지로 쥐어 짜낸 인공 과일향이 아니라 찐 자몽을 코 끝에서 갓 착즙한 것 같은 향이 난다. 새콤달콤한 시트러스 향과 씁쓸한 끝 향이 남으면서 자몽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크리미하게 발려 손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지는 느낌.

이솝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
인스타 감성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이솝 핸드 밤. 물감 같은 패키지가 인상적이다. 핸드 밤이라고 해서 연고와 같은 느낌은 아닐지, 향은 어떨지 좀처럼 종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사용감은 완전한 반전 매력. 왜 인기가 많은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손등 위에 쭈욱 짜내자마자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로즈메리 허브 향이 주변까지 풍겼다. 가볍지 않고, 단순하지 않은 허브향으로 오묘하다. (향도 감성적.) 생각보다 향이 강했고, 수분감이 꽤나 있는 제형으로 전혀 끈적이지 않는다. 오히려 촉촉한 게 금방 흡수되면서 매트해진다.

러쉬 헬핑 핸즈 핸드 크림
러쉬 제품은 발라보자마자 '보습감에 집중했구나'라는 것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오일리한 향과 고소한 시어버터 향이 살짝 난다. (실제로 아몬드 오일, 카카오 씨드 버터꿀, 캐모마일 꽃수가 원료다.)
간호사나 요리사 등 자주 손을 닦을 수 밖에 없는 직업군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한다. '역시 화장품은 효능이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추천. 특별한 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습만큼은 제대로다. 손이 유연해지고 편안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손으로 덜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