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MAXIM) 한국판 19년 역사상 처음…” 최준, 제대로 사고쳤다
2021-04-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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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지 맥심 관계자 당황하게 만든 최준(김해준)
여자 모델이 장식한 표지보다 높은 판매량
남성지 맥심(MAXIM) 한국판 19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모델이 여자 모델을 이겼다. 대세남 최준(본명 김해준)이 그 주인공이다.
맥심은 최근 ‘알라딘’을 비롯한 대형 인터넷 서점의 주간 판매량 차트에서 최준이 표지를 장식한 맥심 4월호가 김나정 표지의 맥심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남성지 맥심은 매월 미모의 여성 모델과 남성 셀럽이 표지를 장식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번 화보에는 대세남 최준과 미스맥심 김나정이 참여했다.
최준은 이번 화보에서 여성들을 설레게 한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 우산 신을 코믹하게 패러디했다. 김나정은 컬러풀한 비키니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맥심 독자층 대다수가 남성인 만큼, 늘 여성 모델이 표지를 장식한 버전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예스24 측 통계에 따르면 최준 표지의 맥심을 산 구독자 중에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맥심 관계자는 "남성 셀렙이 표지를 장식한 버전이 여자 표지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창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간 판매 차트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라고 이례적인 상황임을 밝혔다.

최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대세남 중의 한 명으로, 유튜브 인기 채널 피식대학의 ‘B대면 데이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개그맨 김해준이 출연하는 B대면 데이트는 현재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준의 애교 섞인 몸짓과 콧소리, 과한 애정 표현, “철이 없었죠, 커피가 좋아서 유학했다는 자체가…” 등의 허세 멘트는 올 상반기 최고의 유행 아이템이다. 대한민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준며들다(최준+스며들다)’, ‘준독되다(최준+중독되다)’ 같은 신조어가 돌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