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입에 올인하면 위험한 이유,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2021-04-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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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 부동산 편중됐다면 연금저축 고려
장기투자 중요…특정상품 매달리지 않기

평균 수명이 늘면서 자연스레 모든 연령대가 노후 준비에 관심을 두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노후를 위한 재테크는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을 하나은행 도움말로 짚어봤다.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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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과정에서 피해야 할 첫 번째는 부동산에 올인하는 거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가장 확실하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시장이 활황인 것은 맞지만, 이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노후에는 안정적인 월 소득이 줄어들기에, 당장 생활비로 돌려쓸 수 있는 현금 유동성을 준비해야 한다. 자산 비율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쏠려있다면 조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체 자산이 10억원이라면 시세 5억원 정도의 주택에 거주하면서, 월세 등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에 3억원 정도를 묻는게 좋다. 나머지 2억원은 주식, 연금 등 금융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는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연금 관련 금융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저축성 보험과 연금저축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 저축성 보험은 일시납 1억원까지, 연금저축은 1800만원까지 납입할 경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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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과정에서 피해야 할 두 번째는 단기투자하는 습관이다. 초저금리 시대일수록 자산의 일정 비율은 주식과 펀드 같은 투자상품에 배분하는 것이 낫다. 상품 보유기간이 길수록 투자 수익의 변동성은 감소한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기매매보다는 장기투자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더 높다는 것이다.

2008년 워런 버핏은 헤지펀드 설립자 테드 세이즈와 ‘10년 후 투자 수익률’을 놓고 내기를 벌였다. 워런 버핏은 인덱스 펀드에 장기투자한 반면, 테드 세이즈의 헤지펀드를 통해 단기매매 위주로 투자했다.

초기에는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5년이 지나자 인덱스 펀드가 헤지펀드를 따라잡았다. 10년이 지났을 때 인덱스 펀드는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헤지펀드는 2.2%에 그쳤다.

2020년은 유독 개인투자자들이 강세를 보였던 한 해였다. 그렇다고 주식에 투자하기만 하면 무조건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사전 공부없이 직감에만 의존하는 단기매매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주식에 투자한다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투자 방식은 피하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장기 보유 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가급적 일찍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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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특정 금융투자상품에만 매달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저축을 무시한 채 금융투자상품에만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실패없는 노후 재테크를 위해선 최소한의 안정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부동산, 주식 등 여러 투자 방식에 관심을 갖되, 기본적으로 저축을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적금 금리는 평균 2% 수준이지만, 잘 찾아보면 5% 이상의 적금도 있다. 기본 이율은 낮아도 조건에 따라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른다면 6% 이상의 금리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용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가입 대상을 특정 연령대로 한정하는 대신,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잘만 활용하면 보험비를 아끼는 동시에 높은 적금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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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