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찾아온 팔레스타인 총선·대선, 그리고 이스라엘의 방해

2021-04-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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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대표자 선출하는 팔레스타인 총선·대선
이스라엘의 선거방해에 우려의 목소리 커져

15년 만의 총선과 대선
2021년 2월 가자지구의 한 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총선·대선에 참여하기 위해 명부에 이름을 등록하고 있다. / 유럽 ​​외교위원회(European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홈페이지 캡처
2021년 2월 가자지구의 한 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총선·대선에 참여하기 위해 명부에 이름을 등록하고 있다. / 유럽 ​​외교위원회(European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홈페이지 캡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서 5월 21일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월 15일 공식 선언했다. 대선은 7월 31일 실시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36개 후보정당(7개 등록정당과 29개 독립 정치단체)의 1389명의 후보자가 총선에 등록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상황 속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총선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팔레스타인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거 방해
팔레스타인 선거에 36개의 리스트에 올라온 1,398명의 후보자들 / 중동 모니터(Middle East Monitor) 캡처
팔레스타인 선거에 36개의 리스트에 올라온 1,398명의 후보자들 / 중동 모니터(Middle East Monitor) 캡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선거 개최 발표 때부터 동예루살렘 내 사람들의 선거 활동을 일체 허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총선을 저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총선 후보자인 나세르 무함메드와 가다 무함메드에게 출석명령서를 발송하고 파타당 선거본부장인 아델 아부 즈네이를 체포했다. 또한 선거 관련 행사가 예정된 앰배서더 호텔(Ambassador Hotel) 측에 행사를 개최하지 말라는 명령도 내렸다. 

행사에 참여했던 파타당 후보자 나델 살레이마씨는 아랍뉴스 매체를 통해 “예루살렘 사람들은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총선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우리들의 선거 참여를 막는 모든 행위는 1993년 워싱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전선(PLO)간 서명한 원칙선언을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여성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사단법인 아디의 이동화 활동가는 “현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15년 만에 어렵게 추진되는 선거가 이스라엘에 의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home 안지현 기자 jih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