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무원 이규빈이 직급 낮은 직원을 하대했다고요?”

2021-04-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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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이규빈 사무관 논란에 직접 해명한 주무관

'하트시그널'에서 얼굴을 알린 5급 공무원 이규빈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 글이 올라왔다.

이하 이규빈 인스타그램
이하 이규빈 인스타그램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규빈 사무관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직원 A 씨가 쓴 글이 확산 중이다.

지난해 이규빈은 MBC '아무튼 출근'에서 1년차 5급 공무원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 이후 이규빈이 사무실 직원과 나눈 대화를 놓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 자기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을 하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당시 이규빈은 해당 직원 A 씨가 자기보다 10살이 많지만 직급으로는 낮다고 소개했다. 그가 신세대이기 때문에 대화에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하 MBC '아무튼 출근'
이하 MBC '아무튼 출근'

A 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자신을 39세 곧 사무관이 될 예정인 주무관이라고 밝히면서 "지인 제보를 받고 게시판을 보니 이규빈 사무관 언행이 어땠느니 등 말이 많아 논란을 종결하고자 몇 가지 해명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규빈 사무관이 방송에게 제게 선배 아니라는 말을 했는데 보통 공직에서 선후배 개념은 같은 출신끼리만 의미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고시 출신 간부들 중에서도 비고시 출신에게 후배라는 말을 쓰지 않고 직원이라는 용어를 쓰는 분들이 많다. 따라서 이규빈 사무관은 잘못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에서 제가 마치 면박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냥 뻘쭘한 이야기를 할 때 뒤통수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라며 "사실 국조실(국무조정실) 자체가 수평적이라 사무관·주무관 간에 상하 관계처럼 일하지 않는다. 국조실 자체가 그런 분위기가 아닐뿐더러 무엇보다 이규빈 사무관은 평소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을 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9급 공무원분들 중 저처럼 민간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공직에 늦게 들어오는 등 여러 사정이 있는 분들이 많다"라며 "여러분들께서 나중에 고시에 합격하더라도 그런 분들을 잘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30살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7급 공무원 공채를 거치고, 최근에는 5급 공채까지 합격한 내역을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저는 올해 사무관으로 재임용되는 상황이니 제가 (이규빈 사무관의)후배가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규빈은 과거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국무조정실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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