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음악 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도 음악만 생각했던 고 이현배 (+영상)
2021-04-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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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한 이하늘 동생 이현배
“사랑받기는 어렵고 잊혀지기는 쉬워”

DJ DOC 멤버 이하늘의 동생 故(고) 이현배가 생전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던 방송이 주목받고 있다.
이현배는 지난해 Mnet에서 방송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는 '45RPM'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현배는 5:5 팀 배틀을 앞두고 '불행'이라는 주제에 맞춰 가사를 만드는 회의에서 "'내가 왜 불행할까?'를 생각했을 때 음악을 더 하고 싶은데 살아야 되니까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시간들이 되게 힘들었었다.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나도 내 자신을 잊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현배는 "사랑받기는 어렵고 잊혀지기는 쉬워, 아무도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 나의 목소리"라는 가사를 썼다.
이현배의 가사를 들은 더블케이는 "지친 분들을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현배는 "처음 주제가 정해지고 '쓸 게 없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3곡 나올 것 같다. 지금은 이 프로그램으로 행복해지고 밝아졌다. 음악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창열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하늘은 김창열에게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 거야 XXX야, 악마XX"라며 욕설을 남겼다. 이에 김창열은 "왜 그래요 형"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18일 이하늘 및 김창열의 측근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하늘이 지금 충격을 크게 받았고, 아무래도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태 아니겠나"라며 "이하늘이 김창열에게 해당 댓글을 작성했다면,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에서 속상한 마음을 쓴 같다"고 했다.
그러나 19일 새벽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내 동생은 생활고에 시달려서 죽었다. 현배가 죽은 이유 중 원인을 꼽자면 첫 번째, 내 잘못이야. 가난하게 산 내 잘못이고 두 번째는 김창열 너 때문이야. 김창열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다 같이 땅을 사고 게스트하우스 공사를 했는데 창열이가 공사대금을 주지 않아 부도가 났다. 현배는 제주도에서 배달 등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돈도 없어서 MRI 검사도 못 하고 객사한 거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모르고 오늘 부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창열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