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당황스럽네요… 한 병에 10억원짜리 생수,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2021-04-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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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생수 톱10
금·보석 디자인으로 몸값 비싸

유튜브 'TOP 10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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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편의점에서 1500원에 파는 에비앙 생수를 집을 때도 손이 떨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싼 생수들이 있다.

한 병에 몇 만원은 기본이고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인 10억원을 찍는 것도 있다. 물값인지 금값인지 헷갈릴 정도다. 물론 억대 생수는 내용물 자체보다는 금, 보석으로 치장된 패키지 때문에 몸값이 비싸다.

인터넷에 떠도는 비싼 생수들을 소개한다.

10. 테즈매니안 레인(750ml/약 5700원)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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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남부에 위치한 테즈매니아 섬은 오지 중의 오지다. 얼마나 오지인지 이곳에서는 강물이 아닌 빗물로 생수를 만들어냈다. 이름하여 '테즈매니안 레인(Tasmanian Rain)'

테즈매니안 레인은 땅에 닿지 않은 빗물을 받아 정제 작업을 거친 후 출하된다. 엇비슷한 가격의 프리미엄 생수들이 있지만, 빗물의 특별함에 더욱 가치를 주었다. 자연의 빗물을 마시고 싶은 순수파에게 추천한다. 물론 비 오는 날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면 무료다.

9. 아쿠아 데코(750ml/약 1만4000원)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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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수원지가 특별한 것은 빙하기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냉동 모드였던 빙하기의 순수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특별하다.

‘아쿠아 데코(Aqua Deco)’는 1만8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대수층의 순수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생수다.

하지만 아쿠아 데코는 아름다운 물병으로 더욱 알려졌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듯한 물병의 모양은 세계 유수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수상했을 정도다.

8. 텐 사우전드 비씨(750ml/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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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데코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텐 사우전드 비씨(10 Thousand BC)’를 선택할 수 있다. 캐나다 연안에 있는 빙하를 녹여 만든 이 생수의 나이는 이름 그대로 1만년이다. 이 생수를 맛본다는 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보낸 순수한 물을 몸에 들이는 것이다.

물론 마시기가 쉽지 않다. 텐 사우전드 비씨를 마시기 위해선 미국 라스베이거스 힐튼 호텔 VIP 스위트룸에 묵거나, 캐나다 총리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캐나다 총리의 저녁식사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7. 빈(750ml/약2만7000원)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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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눈길이 펼쳐지고, 밤하늘에 오로라가 보이는 핀란드의 최북단 라플랜드로 가보자. 이 곳의 물을 담은 ‘빈(VEEN)’은 갈증해소는 물론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에 에너지를 충전시켜 준다고 한다.

물의 질감이 다르다는 것도 특징. 마실 때 목에 부드럽게 넘어간다 수준이 아닌 미끄러진다고 한다.

6. 블링 에이치투오(750ml/약 4만5000원)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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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타들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봤을 법한 프리미엄 생수다. ‘블링 에이치투오(Bling H2O)’는 헐리우드 여배우, 스포츠 스타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다.

이 생수를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나 목말라요”라는 메시지가 아니다. "목마른 내가 아름다움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것을 보거라”로 읽으면 된다.

5. 필리코(750ml/약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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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이 왕관을 썼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렇다. 민간인이 마시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 시작된다는 것을 뜻한다. ‘필리코(Fillico)’는 이태리어 Filo(공감하다)와 Ricco(부자)를 합친 말인데, 부자가 공감하는 물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동유럽의 어딘가에서 등장했을 것 같은 필리코는 사실 일본의 고배 지방에서 생산됐다. 오랜 시간 일본 장인들이 사케를 만들던 물을 고급스럽게 포장해 내놓은 것. 헬로키티 에디션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한 모습이 굉장히 일본스럽고 재미있는 고급 생수다.

4. 코나 니가리 워터(750ml/약 4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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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니가리 워터(KONA Nigari Water)’의 외관을 보는 순간 알 수 있다. 만만하게 생긴 디자인이 엄청난 녀석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하와이 인근 해양의 2000피트 아래에 있는 해양심층수에서 염분만 제거한 엑기스 중의 엑기스라고 한다. 때문에 물에 12배 희석해 마시거나, 얼음을 띄워 언더락으로 마신다.

코나 니가리 워터는 특히 일본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피부 노화 방지와 체중 저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엑소시아 골드(1L/약 2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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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아 골드(Exousia Gold)’는 이탈리아의 광천수를 24K 순금으로 추출한 생수계의 금수저다.

금을 통해 정제된 엑소시아 골드에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금도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접근이 허용될 법 하다.

2. 크리스탈로 트리부토(750ml/약 6억8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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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디 크리스탈로 트리부토 모디글라니(Acqua di Cristallo Tributo a Modigliani)는 명칭 길이만큼이나 오랜 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로 등재된 생수다. 무엇보다 고대 유적 같은 물병의 모양이 인상적이다. 이를 디자인한 사람은 페르난도 알타미라노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 1, 2위의 병을 디자인 한 사람이다. 이 사람이 손을 댄 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격만큼은 아니겠지만 물 역시 유명 워터소믈리에가 프랑스와 남태평양 피지섬의 광천수를 적절하게 조합해 만들었다고 한다. 한화로 약 7억원 가까이하는 이 생수의 수익금은 지구 온난화 개선자금으로 기부된다.

1. 아우룸 79(500ml/약 10억2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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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룸 79(Aurum 79)'는 이름부터 금에 대한 욕망을 보여준다. 아우룸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을 뜻하는데, Au는 원소기호로 금을 말한다. 뒤에 붙은 79는 금의 원소번호다. 그야말로 금의, 금에 의한, 금을 위한 생수다.

유럽의 가장 좋은 수원지 중 하나인 독일 세인트 레온하르트의 광천수가 담긴 이 병과 잔에는 금과 다이아몬드, 크리스털로 도배가 돼 있다.

아우룸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마시는 게 아니다. 부에 대한 과시욕구를 해소시켜 준다. 전 세계에서 3병만 만들어진 아우룸 79는 한화로 10억원을 호가한다. 삼다수(500ml 기준)를 하루 1리터씩 1611년 마실 수 있는 돈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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