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에 중국이?” 하지만 '악역' 나오자 모두 환호했다

9월 개봉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 예고편이 20일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홍콩 배우 양조위와 '김씨네 편의점'에 나온 주인공 시무 리우가 등장했다.

'샹치'는 아시아인 배우가 최초로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다.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되며 사람들의 걱정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미국 제작진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도 때문이다. 이전에도 디즈니에서 리메이크한 실사영화 '뮬란'이 여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뮬란'은 신장 위구르 공안에게 촬영 지원을 받은 점과 중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고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좋은 영화로 거듭날지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짧게 지나간 악당의 모습은 많은 팬이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홍콩 영화의 대배우 양조위가 '샹치'의 악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양조위는 '화양연화', '무간도', '중경삼림'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지만 그의 잘생긴 외모는 여전했다.

이번 영화에 그가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악역으로 등장한다. 양조위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팬들은 "주인공보다 양조위를 응원하게 된다", "양조위 진짜 잘생김", "주인공보다 양조위가 더 기대됨"이라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 일정이 밀렸다. '샹치'도 개봉 일정이 여러 번 밀린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예정대로 9월에 '샹치'와 양조위를 볼 수 있을지 사람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