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속도 폭로한 170만 유튜버, 타 통신사에도 제대로 '일침' 날렸다
2021-04-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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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섭 “SK랑 LG U+는 더 최악. 품질은 KT가 압도적이라 참고 쓰는 것”
10기가인 줄 알았던 인터넷 속도, 알고 보니 100메가?

구독자 17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ITSub잇섭'이 KT 인터넷 속도를 폭로한 가운데 또 한 번 일침을 날렸다.

전자제품 리뷰 전문 유튜버 '잇섭 ITSub'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건 이후로 KT 안 쓰고 타사 넘어가라는 협박(?) 댓글도 있지만, 사실 제가 KT를 써서 영상이 나온 거지 SK랑 LG U+는 더 최악이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것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 작성자가 "KT 사태 터져서 타 통신사들 기회인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 홍보를 못하는 중"이라며 통신사들을 저격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에 잇섭은 "그나마 유선 인터넷 품질만은 KT가 압도적이라 참고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잇섭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 인터넷의 10기가(10Gbps)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로는 100메가(100Mbps)로 제공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대용량의 영상을 다루는 일이 많아 10기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그는 KT에 인터넷만 월 8만 8천 원, 연간 총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무실을 이전한 후 속도를 측정해보니 실제로는 100메가에 불과한 속도가 나오고 있었다는 것.
인터넷 속도에 배신감을 느낀 그는 실수인가 싶어 KT 고객센터에 접수했지만, 거짓말처럼 속도가 다시 10기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잇섭은 댓글을 통해 "대행사에서 해당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이 왔다"며 "이유를 묻자 KT 내부에서 영상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 관계자분들과 만나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와 해결 방법에 설명을 들었다. KT 측에서 '저와 협의'라는 문구를 썼지만 협의한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