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20일) 갱신된 당근마켓 레전드 썰…지금 댓글 창이 뒤집어졌습니다”
2021-04-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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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반응 폭발한 당근마켓 에피소드
“지갑 주우신 분 연락주세요…사례해 드릴게요”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 관련 에피소드 하나가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더쿠 등에는 '어제 갱신된 당근마켓 레전드..jpg', '지갑을 찾는 당근마켓'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이목을 모았다. 올라온 게시물에는 지난 20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분실물 관련 내용이 캡처돼 담겨있다.
지난 20일 당근마켓에는 'XX역 근처 지갑 주우신 분..'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남긴 이용자 A 씨는 "연락 주세요ㅠㅠ사례해 드릴게요..소중한 거예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지갑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다른 이용자 B 씨는 A 씨에게 자신이 지갑을 주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제가 가겠다. 역 이름만 알려달라", "사례금은 얼마나 주실 거죠?", "XX역에서 멀지 않은 아파트인데 거기 입구서 보면 안 되겠냐", "사례금 받기도 그렇다...그냥 맥주 남산 3병, 이즈백 3병으로 하면 어떻겠냐", "편의점 앞에서 봉지 들고 계시면 제가 갈게요" 등의 말로 채팅을 주고받았다.
순조롭게 이어지던 채팅은 '반전 사진' 한 장으로 끝이 났다. B 씨는 갑자기 채팅창에 지갑을 손에 들고 해맑고 웃는 한 중년 남성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는 "집으로 와ㅋ"라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에피소드 전말은 이렇다고 알려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딸이 차에 두고 간 지갑을 아빠가 가져갔고, 이후 아빠는 장난기를 가득 담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속인 채 딸에게 당근마켓 분실물 채팅을 걸었다.
깜짝 반전으로 끝이 난 해당 당근마켓 에피소드는 네티즌들에게 유쾌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동시에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댓글 창에는 "ㅋㅋㅋㅋ아버지 함박웃음", "유쾌하네ㅋㅋㅋ아 오랜 만에 웃었다ㅋㅋ추천 화면 깨질 정도로 강하게 누르고 간다ㅋㅋ", "아래 설명 없었으면 무서웠을 뻔ㅋㅋ", "아버지ㅋㅋㅋㅋㅋ", "아이고ㅠㅠ역대급 해피엔딩이네..아버지 미소 너무 푸근하셔~", "뭐야 나도 저런 아빠ㅠㅠ" 등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