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으로 2800억 벌었어요” 사진·영상으로 인증한 디시인사이드 회원
2021-04-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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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면 한국 10대 부자 수준”
32억 투자해서 87.5배 수익… 진위 여부 논란
암호화폐, 이른바 ‘코인’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소식이 나날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도지코인’으로 2800억 원을 벌었다고 인증한 어느 디시인사이드 유저의 소식이 화제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비트코인 갤러리에 지난 19일 ‘도지 2800억 인증 선착 50명 구제 간다 념글보내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익명의 누리꾼은 자신이 자본금 32억 원을 도지코인에 투자해 2800억 원을 벌었으며, 댓글을 작성한 선착순 50명을 선정해서 돈을 나눠줌으로서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 87.5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게시물에는 영상 하나가 첨부돼 있었다. 아래 ‘움짤’로 변환한 영상을 확인해보자.

영상에는 그가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 약 2861억원의 금액이 표시돼 있었다. 아래로는 그가 가진 도지코인 약 2293억 원과 비트코인 70억 원도 드러나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구제’를 바라는 누리꾼들이 몰려 순식간에 3만건 이상의 조회수와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한 차례 화제를 만든 원본 글은 곧 삭제됐으나, 이후 캡처한 사진과 갈무리한 영상이 MLBPARK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 사이에 퍼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벌이 탄생해버리네” “애초에 시드가 32억이면 가난한 사람이 아니야” “그 정도면 한국 10대 부자인데” “돈 달라는 댓글들 가슴 아프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짓말 아니냐”라며 해당 영상과 당사자가 ‘인증’한 내용에 대해 진짜 사실인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월가에서는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황성국)이 도지코인으로 22조 원 투자 손실을 회복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처음 도입된 암호화폐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해당 이름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