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변이 '이런 색'이라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합니다”

2021-04-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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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노란색 소변이 건강한 소변 색
짙은 노란색, 투명한 무색, 짙은 갈색, 붉은색 등으로 달라졌다면 진료받아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뉴스1

평소 소변을 자세히 살피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소변은 단순한 배설물이 아닌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노폐물이다.

우리 몸에 있는 체액은 하루 최소 4~5회 신장에서 걸러지고 일부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형태다.

때문에 소변 색, 거품, 냄새, 빈도만으로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한 소변 색인 연한 노란색에서 갑자기 다른 색으로 바뀌었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1. 짙은 노란색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 먹은 것이 아님에도 소변 색이 짙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포도당이 빠져나간 요당이 소변으로 나타나 노래지는 당뇨 현상일 수도 있다.

당뇨 문제가 아니라면 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서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요로감염증이 걸려도 짙은 노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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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명한 무색

소변이 조금의 노란빛도 띠지 않는 무색이면 신장성 요붕증을 의심해야 한다.

신장성 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농축되지 않은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소변 농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항이뇨호르몬 생성과 작용 단계 이상으로 발생한다. 신장성 요붕증이 지속되면 혈중 나트륨 수치 상승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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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짙은 갈색

소변이 아주 짙은 갈색이라면 사구체신염일 수도 있다.

사구체신염은 콩팥 여과 부위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해당 질병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만일 짙은 갈색 소변을 목격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혹은 횡문근육해증도 의심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나 감염질환 등으로 횡문근이 혈액으로 녹아드는 질환이다.

해당 질병도 급성 신부전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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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붉은색

붉은색 소변은 혈액이 섞여 나온 혈뇨다.

혈뇨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 방광, 신장, 전립선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상부 요로계에 출혈이 있다면 검붉은 색을 띠고 하부 요로계에 이상이 있으면 붉은색을 띤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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