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8개월째에 실종된 유명 아나운서 '인체의 신비전' 시신 표본으로 발견?
2021-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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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장웨이제 실종사건 다뤄
내연관계였던 보시라이의 부인의 질투로 살해됐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가 지난 28일 방송에서 중국의 유명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의 갑작스러운 실종 의혹을 다뤘다.
장웨이제는 1990년대 중국 다롄TV 대표 아나운서로 임신 8개월차에 실종됐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2014년 미국 ‘인체의 신비’ 전시전에서 장웨이제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인체의 신비’ 전시물 중 하나라는 주장이 나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인체의 신비’는 인간의 사체를 활용한 전시회다.
장웨이제가 ‘인체의 신비‘ 전시물이 됐다는 괴담은 왜 나온 것일까.
그럴싸한 이유가 있다. 장웨이제가 당시 중국 최고 권력이었던 보시라이 다롄시장과 내연 관계였다는 점, 인체 표본을 만든 공장의 위치가 중국 다롄시였다는 점, 인체 표본 공장 최고 책임자가 보시라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라는 점, 장웨이제가 임신 8개월차에 실종됐는데 공교롭게도 인체 표본이 임신 8개월차 여성이라는 점, 얼굴 크기, 눈·코·입 비율 등 표본의 신체 사이즈가 장웨이제 신체 사이즈와 일치한다는 점 등이다.
한 중국인 남성은 장웨이제 사건을 취재하던 미국 방송사에 충격적인 제보까지 했다. 그는 살해당한 시신을 비밀리에 인체 표본 공장에 납품하던 일을 하다 장웨이제 시신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웨이제를 둘러싼 괴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인체 표본을 만들던 하겐스 박사는 "중국 여성은 맞으나 시신은 기증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장웨이제 인체 표본설을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유족이 밝히길 바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산부 표본의 신상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