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지 않고 밤새 주인만 지켜보는 리트리버, 이유를 알고 주인은 울었다
2021-04-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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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는 문제없었지만...
수면제 먹고 버려진 유기견 리트리버, 트라우마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해
트라우마를 겪는 강아지가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유튜브 채널 '폭풍감동눈물'은 어느 유기견 리트리버의 사연을 최근 공개했다.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던 리트리버는 운이 좋았다. 새로운 견주를 만났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건강하고 활기찼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견주와 금방 친해졌다. 견주도 그런 강아지에 만족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강아지는 밤에도 잠을 자지 않았다. 대신 견주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견주는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나오는 행동으로 며칠 지나면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아지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견주는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트라우마에 의한 이상 행동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견주는 동물보호소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직원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보호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 리트리버는 수면제를 먹은 상태였다. 전 주인이 녀석을 유기하기 쉽도록 수면제를 먹였기 때문이다. 리트리버 입장에서는 갑자기 잠에 빠졌다 깨어나니 주인은 없고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셈이었다.
리트리버는 새로 만난 견주에게도 혹시 버려질까봐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었다. 견주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 강아지의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고 있다. 견주가 자신의 잠자리 바로 옆에 녀석의 잠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