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챔피언이 꼽은 연예인 싸움 순위’ 3위는 이동준, 2위는 안보현… 1위는? (영상)

2021-05-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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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헤비급 챔피언이 분석한 영상 화제
“논외라고 할 수 있다. 조금만 다듬으면 프로 수준 넘볼 정도”

종합격투기 헤비급 챔피언이 직접 분석한 ‘연예인 싸움 순위’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하 KBS '아침마당', 이하 줄리엔 강 인스타그램, 이하 안보현 인스타그램
이하 KBS '아침마당', 이하 줄리엔 강 인스타그램, 이하 안보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최근 ‘명현만 선수가 본 연예인 싸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명현만 MYUNG HYUN MAN’에 올라온 ‘헤비급 챔피언이 본 연예인 싸움짱은? I 강호동, 김종국, 줄리엔강, 안보현’이라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인 명현만 선수한국 무에타이 헤비급 챔피언, AFC 헤비급 챔피언 등 종합격투기 우승 경력을 다수 가진 파이터다. 그는 영상을 통해 ‘싸움 잘 한다고 소문난’ 연예인들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해 점수를 메겼다.

1. 강호동

이하 유튜브, '명현만 MYUNG HYUN MAN'
이하 유튜브, '명현만 MYUNG HYUN MAN'

명현만 선수는 먼저 씨름선수 출신 연예인 강호동에 대해 “눈빛이 딱 봐도 무섭게 생겼다. 셀 것 같다”라며 “씨름은 넘기는 운동이라 일단 자빠뜨리면 거의… (강호동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저게 진짜 16세가 맞을까요?”라고 말했다. 강호동의 경우 점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2. 이동준

태권도 실력으로 유명한 배우 이동준에 대해서는 “경기 봤는데 잘하시더라. ‘11 대 1’ 전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 자체가 ‘태양인’ 느낌이라 세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준에게는 10점 만점에 6.7점을 줬다.

3. 김창열

‘스트리트 파이터’ '롤로노아 창열' 등 별명으로도 유명한 DJ DOC 소속 가수 김창열에 대해서는 “(소위) ‘선빵’을 잘 날릴 것 같다”라며 4.2점을 줬다.

4. 안보현

학창 시절 체육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복싱 선수로 활약했던 배우 안보현에 대해서는 “격투기 경기도 뛰어봤고 베이스가 복싱이다. 웬만한 성인 남성 3명은 쉽게 이길 듯하다”라며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이상의 점수는 없을 것 같았으나, 다음 후보가 안보현을 눌렀다.

5. 줄리엔 강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을 형으로 두고 있는 방송인 줄리엔 강에 대해 명현만 선수는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줄리엔 강을 두고 “이 사람은 기준이 다른데요? 벗어났다 (논외급이다)”라며 “지금부터 시작하면 어느 정도 프로로 올라올 수 있죠”라고 말했다.

6. 김종국

연예계 대표 ‘몸짱’으로 꼽히는 김종국에 대해서는 “헬스를 많이 해서 붙은 근육은 싸움할 때 도움이 안 된다”라며 4.5점을 줬다.

끝으로 명현만 선수 자신은 몇 점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10점 만점에 ‘45점’이라며 웃음을 줬다.

정리하자면 명현만 선수가 본 연예인 싸움 순위는 3위가 이동준, 2위가 안보현, 1위가 줄리엔 강이었다.

다만 명현만 선수는 영상을 올리며 “제작진의 요구에 지극히 재미로 해본 콘텐츠”라며 “부디 오해하지 마시고 재미로만 봐주세요”라는 멘트를 붙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37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줄리엔 강은 앞서 수차례 김동현, 정찬성 등 실제 격투기 선수들에게 언급된 적 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이하 SBS '집사부일체'
이하 SBS '집사부일체'

김동현 선수는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등 방송에 나와 "(자신과 줄리엔 강을 비교해서) 물어보는 거 자체가 실례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잠이 오겠냐" "줄리엔 강은 인간계 최강이고 본인은 그 위에 있다" "사실 줄리엔 강이 운동을 하고 있는 건 알지만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 "줄리엔 강이 나보다 세면 UFC 가서 돈 많이 벌겠지" 등의 발언을 했다.

유튜브, 'KoreanZombie 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KoreanZombie 코리안좀비'를 통해 김동현 선수와 줄리엔 강이 싸움을 붙었을 때 어떨지 예상했다. 그는 "스파링에서 글러브를 끼고 시합한다면 줄리엔 강이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시합이면 100% 장담하지만 입식 타격이라도 줄리엔 강은 죽는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발언은 영상 33초부터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줄리엔 강 본인의 의견은 어떨까? 그는 팬들과 소통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김동현, 정찬성과 붙으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자기는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다"고 일축했다. 두 선수는 ‘아예 레벨이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일권아놀자'

줄리엔 강이 어떻게 싸우는지 궁금한 사람은 위 영상을 참조하자. 방송인 안일권과 스파링하는 줄리엔 강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스파링 장면은 3분 38초부터 나온다. 물론 가벼운 촬영용 스파링이니 진짜 실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유튜브에는 ‘김동현 vs 줄리엔 강 10년 전 가벼운 스파링’이라는 내용의 영상도 존재한다. 김동현 선수와 스파링하는 줄리엔 강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오래된 영상이라 화질이 좋지 않아서 정확한 진위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진짜라고 한다면 격투기 팬들한테는 의미 있는 영상일 듯싶다.

유튜브, '엔강 체험Kang Experience'

한편 줄리엔 강은 유튜브 채널 ‘엔강 체험Kang Experience’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독자 수는 40만 명에 이른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