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 씨 친구 얼굴-실명 공개 영상, 온라인서 급속히 확산

고(故) 손정민 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홀로 귀가한 친구 A 씨 영상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친구 A 씨는 손정민 씨와 함께 출현했다.

6일 유튜브 등 SNS에서는 해당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5월 고인이 재학했던 중앙대 의과대학 관련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확산한 영상은 녹화된 것이다. 영상에는 친구 A 씨의 얼굴과 실명이 그대로 나와 있다.

영상에 등장한 손정민 씨는 "안녕하세요. 예과 손정민입니다. 의혈 중앙! 애국 의대!"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서 등장한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는 "안녕하십니까. 예과 OOO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입생 여러분들 1학기 잘 지내고 2학기 때 빨리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손정민 씨가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되자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 관련 A 씨의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까지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친구 A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A 씨는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나 홀로 귀가했다. A 씨는 손 씨의 휴대전화를 실수로 소지한 채 귀가했고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 씨에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반포 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정민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