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에 성 범죄자 됐다…” 억울함 호소한 남성이 공개한 영상

2021-05-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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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성 범죄자 됐다” 주장하는 남성
유튜브에 CCTV 영상 공개

남성이 공개한 영상 / 이하 유튜브 '도와주세요'
남성이 공개한 영상 / 이하 유튜브 '도와주세요'

억울하게 성 범죄자가 됐다고 밝힌 한 남성의 호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억울하게 성 범죄자로 몰린 제 친구를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제 친구가 성 범죄자로 몰리게 됐다"며 "카페 내에서 알바를 하던 중 업무에 대해 알려주다가 신체 부위가 스쳤다는 이유로 성 범죄자 낙인이 찍힐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와대) 청원에도 올려 보고 유튜브에도 올려봤지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보기엔 힘들 것 같아 부득이하게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짧은 영상 한 편을 첨부했다.

영상에서는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성 B씨와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보인다. 사건 당시 장면도 담겼다.

유튜브, 도와주세요

영상을 올린 남성은 "어느 순간 노무사가 제게 와서 '당신이 성추행을 했기 때문에 그만둬야 한다'고 통보했다"며 "저는 '그런 사실이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즉시 해고됐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피해자들은) 무작정 자기가 가슴에 닿은 것 같다고 서로 입을 맞춰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CCTV만 천 번을 봐도 제 눈으로는 어떠한 성추행도 보이지 않는다. 2번째 CCTV에서는 팔꿈치가 닿은 사실이 있지만 당시 피해자도 저도 느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남성은 "저는 전과자가 됐다"면서 "성폭력 치료와 신상공개 등 부가적인 처벌도 받아야 한다. 재판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